이번 통합학회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위기의식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예년에 비해 발표논문의 편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서 80편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그 중의 거의 2/3 가 영어논문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학회발표에서 영어논문은 극소수였고, 그나마 제대로 된 수준을 갖춘 영어논문은 거의 가뭄에 콩나듯 했었는데 불과 3-4년 사이에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여러 영어논문발표를 보며 확실히 체감하게 된 사실은, 이제 finance 분야도 국내 학자들간 경쟁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져서 SSCI 급 저널이 아니면 잡마켓 뿐만 아니라 임용 이후에도 교수로서 생존할 수 없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는 거다. 그래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