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연휴 중에 연구실에서 한 장. 여기 온지 두 달 남짓 되었는데, 처음보다는 많이 여유가 생겼다. 조금 외로운 것을 빼면 학교생활의 다른 부분들은 참 만족스럽다. 조용하고 쾌적한 연구환경도 좋고, 공부할 시간도 비교적 충분하고, 아이들도 순수하고 착해서 가르치는 보람도 크다. (여기에 월급까지 많으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ㅎㅎ) 새삼 이곳에 오게 된 것이 그저 운이 좋았고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마음을 잃지 말고, 아이들에게 교수님 보다는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