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의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래 국내작가의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데다 공지영 하면 왠지 까탈스러운 페미니스트일 거라는 이유없는(?) 선입견도 어느 정도 작용했음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사실은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도 소설이 아닌 부담없는 산문집이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공지영은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했으며, 세 명의 남편 사이에서 낳은 세 명의 성이 다른 자식을 혼자 키우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얼핏 생각해도 평범한 인생은 아니었겠구나 싶은데, 작가 본인의 표현을 빌자면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이혼녀'란다. 이 책은 이렇듯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온 엄마 공지영이 나름대로의 깨달음과 경험을 모아 대학생이 된 맏딸 위녕에게 보내는 편지다. 근데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