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사랑과 그 설레임을 보여주는 영화는 꽤 많다. 최근에 본 나 이와이 슌지의 , 등 기타 수많은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가 대개 이 부류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변해가는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건, , 혹은 미셸파이퍼가 열연했던 정도가 유일한 것 같다.(내가 본 거 중에는...) 이런 류의 영화가 적은 이유는 아마 이것이 오히려 진실에 가깝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런 영화는 잘 만들기도 어렵지만, 일단 제대로 잘 만들어지면 관객의 아픈 곳을 찌르니까.. "내 집으로 와요"라는 만화는 만화로선 보기 드물게 후자의 경우를 그려낸다. 주인공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변질되고 어디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는, 그래서 어떻게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