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언제나 정의의 편인 기무라 타쿠야가 악역으로 나오는 (내가 알기로는) 거의 유일한 드라마. 살인범의 남매가 서로 떨어져 자라다가 어떤 살인사건을 계기로 얽혀서 연인으로 발전하여 근친상간을 하고 결국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둘다 죽음으로 치닫는, 일드치고는 상당히 쇼킹한 줄거리 되겠다. 인터넷상에서 이 드라마는 감상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줄거리가 연기와 연출의 2% 부족함으로 약간 빛이 바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거의 전도연급 레벨의 연기를 보여준 여주인공 후카츠 에리. 그리 예쁘지 않은 외모 탓인지 데뷔이후 주로 조연을 많이 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주연을 맡아 보란듯이 신들린 연기로 드라마를 살려낸다. 음.. 대체로 연기 참 못한다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