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김정일씨가 쓴 에세이다. 얼마전 중앙도서관에 가서 우연히 집어들었는데 재미있길래 그 자리에 서서 다 읽었다. 자기의 성격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다. 자기성격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경험적으로 보면 성격을 바꾸는 것은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더라도 결국 잘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타고난 성격은 고칠 수 없는 것인가? 고칠 수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평소에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저자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세상에는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 있는데 이 둘은 본성적으로 다르고, 특히 노력으로 성격을 바꾸기란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성격을 인정하고 그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