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없다는 것과 실력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다르다. 많은 선수들이 실력이 없어서 야구를 그만두는게 아니다. 아무도 그 실력을 발견해주지 못해서 야구를 그만둔다. 감독생활을 해오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낀 건,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다만 열 가지의 능력을 갖고 있느냐 한 가지의 능력을 갖고 있느냐의 차이다. 나는 단 한 가지라도, 그게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 한 가지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한다. 그런 관점에서 선수를 관찰하면 절대로 함부로 버릴 선수가 없다. 모두들 제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3월말 부터 얼마 전까지 대략 30여명의 학부생들과 진로상담을 했다. 첨에는 학점이나 영어성적을 살펴보고,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봐서 앞으로 좀더 보완할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