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책구경을 하다가 도발적인 제목에 이끌려 한번 집어본 책이었는데 의외로 꽤 재미있었다. 책을 읽는동안, 만약 내가 이 책을 대학교 1학년때 읽을 수 있었다면 지금쯤 좀더 성숙하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싶더라. 개인적으로 학부 다닐 때 인문사회분야의 책들도 읽으려고 노력한 편이었지만 공부는 왜 하는지, 대학이란 곳이 어떤 기회를 주는지,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별로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운 기억이다. 책의 제목은 비록 이지만 도쿄대를 서울대로 바꿔도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거의 전부 우리나라의 사정과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일본 문부성이 입시과열을 완화시키기 위해 중고교의 이수과목 수와 대학입시 과목수를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