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제목에 끌려 한 번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책 내용은 한마디로 아무리 바빠도 휴식을 위한 시간을 의식적으로 확보해야만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 거.
성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자기 시간도 갖지 못하고 스스로를 혹사시켜봤자
생각했던 것 만큼 큰 성공은 거두지도 못하고 성취감을 맛보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뭐 진부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공감하면서 읽었다.
지난 1년간 연구실에 틀어박혀 주말도 없이 거의 매일 새벽에 퇴근하는 삶을 살면서
이런 식의 생활을 계속할 순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일이 많아도 너무 늦게 퇴근하지 말고 주말에는 좀 쉬면서 인간답게 살아야겠다는 결론.
말은 쉬운데 실천이 참 어려운게 문제지만, 당장 이번 주부터 해보려고 마음먹었다.
또 한 가지 책에 나오는 말 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실패에 관한 이야기..
"아홉 번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라. 사업하는 사람에게 10전 10승이란 있을 수 없다.
만약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목표가 낮은 사람일 것이다. 장사든 사업이든
진짜 성공하려면 열 번 가운데 한 번만 승리해도 된다는 각오로 시도하고
또 시도해야 한다" -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한동안 논문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이 구절을 보니 다시 해보자는 용기가 생긴다.
일과 휴식의 균형이 깨져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볼 만한 책..
맘에 들었던 부분들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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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늘 무언가를 놓치며 살 수 밖에 없다.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수도 없고,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볼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것들을
온전히 느끼고 즐기고 간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을 중심으로 자기만의 인생을 값지게 가꿔나가는 것이다."
"열정을 다했던 일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세 가지다.
진저리를 치면서 다시는 돌아보지 않거나, 주저앉아 울거나,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거나.
그러나 슬퍼할 필요 없다.
실패한 일 안에는 항상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다."
"모든 병은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해서 발생한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일이 단 하나도 없다면
모든 것을 중단하고 자신을 보살펴라."
"포커 선수에게 '올인'은 위험하다.
그러나 조직에서 '올인'은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다.
모든 것을 걸고 전력을 다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면
그 배는 절대 곧게 나아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