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ravel

홋카이도 #2

blueray 2010. 8. 29. 18:12

홋카이도 여행기 2편.

3일차 : 삿포로 --> 오타루 --> 샤코탄 --> 삿포로
4일차 : 삿포로 --> 신치토세 공항




셋째날 처음 간 곳은 오타루..
조성모의 가시나무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오르골당이다.
예쁜 오르골 소리를 듣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던 곳.




오르골당 건물 주변.
메르헨 사거리에는 사진찍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벽면 중간중간에 꽂혀 있는 보호펜스는 눈덩이가 굴러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샤코탄 반도로 가는 길에 만난 촛대바위..




잠깐 정차하고 휴식하는 중에..
맨 위의 화살표는 이곳이 도로의 한쪽 경계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표시다.
워낙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서 겨울이면 어디가 도로인지 안보이기 때문에 저런 표시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눈으로 덮인 해안가..




이 바다로 나가면 동해와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눈이 많이 온 직후라 도로에는 우리 말고는 차량이 거의 없었다.




샤코탄에 가기 전에 잠시 들른 시마무이 해안..
바다색이 푸르다 못해 검어서 보기만 해도 차갑다.




원래는 밑으로 내려갈 수 있게 계단이 있고, 저 울타리가 계단 손잡이인데
계단은 안보이고 내려가다가 미끄러질까봐 위험해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여름에 오면 바다색이 에메랄드빛이라고 하던데..보지 못해 아쉬웠다.




시마무이 해안을 나오며 눈덮인 동네 마을사진 한장.




드디어 도착한 샤코탄 반도의 카무이미사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샤코탄 반도의 숨막힐듯한 장대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우선 남쪽방향 사진..
그리고 여기서 고개를 돌리면 아래같은 풍경이 나온다.


 

처음 이 곳을 보았을 때, 일행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동시에 '우와...'하면서 할 말을 잊었다.
사진으로는 잘 짐작이 안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저 튀어나온 부분의 규모는 엄청나게 크다. 




줌으로 당겨본 사진.
끝 부분에 등대가 있고 바다에 장군모양을 한 바위가 보인다.




일단 인증사진 한 장 찍고..^^



반도 끝부분의 등대까지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
여자들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미신이 있다고..




마침 우연히 보게 된 샤코탄 반도의 아름다운 빛내림..
망원렌즈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아쉽다.




잠시 구름이 걷히고 밝아진 샤코탄의 검푸른 바다.




인적이 없어 쓸쓸한 샤코탄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홋카이도는 위도가 높아 오후 4시면 해가 지기 시작한다.
이 때가 오후 3시였는데 이미 어둑어둑하다.




다시 삿포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어디서 찍어도 홋카이도의 겨울풍경은 그림같다.




삿포로역 JR tower 전망대에서 본 삿포로의 야경.
여긴 별로 기대 안하고 올라갔던 곳인데, 외외로 야경이 정말 멋있었다.
왼쪽부분의 조금 어두운 곳이 홋카이도대학 캠퍼스.
전망대엔 의외로 사람이 적고 조용한 분위기라
커피한잔 마시면서 여유있게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듯..




마지막 날 오전에 비행기 타기 전에 잠시 들른 홋카이도 대학.
홋카이도 대학은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에 나오는 여주인공 요코가 다녔던 학교다.
사실 하루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아사히카와에 있는 
미우라 아야코 문학기념관에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워낙 짧은 일정이라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다음엔 꼭 홋카이도 북부를 가보리라..~




홋카이도 대학 박물관.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열차타기 전에 찍어본 삿포로역.
오른쪽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JR tower 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언젠가 여유가 있을 때 꼭 다시 오리라 다짐하면서 비행기에 오르다.




2007, 일본 홋카이도

Minolta Dynax-7
Fujifilm RDP 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