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단상

blueray 2010. 6. 27. 03:26

 


살다보면 남은 인생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몇 번 찾아오게 된다.
내 경우는 포항공대 대학원을 그만두었던 2002년 여름,
일반기업 취직을 포기하고 서울대 경영대 석사과정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던 2003년,
그리고 경영대 석사를 마친 후 경영대 박사과정을 밟겠다고 결심한 5년 전의 순간이 그랬다.

지나고 보면 그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완벽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항상 따라오게 마련이니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아서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결단을 내린 후에는 내가 택한 길이 정답이 되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더 중요한 과정일 것이다.

내가 내렸던 결정들이 모두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 결정의 결과들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며, 조만간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남은 1년~2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스스로 택한 이 길이 옳은 길이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